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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했죠' 미셸 위 프로 첫승 눈 앞···SBS오픈 2R 8언더 1위

"하루만 더 버티자." 미셸 위가 생애 첫 LPGA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미셸 위는 13일 열린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안젤라 스탠퍼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보다 더 강하게 불어닥친 바람 속에서도 미셸 위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해 2타를 줄이며 프로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SBS오픈이 54홀 대회라 다음 날 선두로 치고 나가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다. 스탠퍼드대학에 재학중인 미셸 위는 고향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데뷔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에 흥분한 듯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미셸은 "이틀 동안 만족스런 성적을 올려 기쁘고 내일이 정말 기다려진다"면서도 "대회를 치르고 있지만 중간 고사 시험 준비도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원래는 오늘이 중간고사였는데 대회 참가 때문에 수요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이번 학기에 한국드라마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브라질 국적 한인 안젤라 박은 4언더파를 추가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단독 3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신지애(20)는 2라운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컷 오프됐다. 한편 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는 찰리 위가 순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찰리 위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스파이글라스힐코스(파72.68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찰리 위는 공동 13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레티프 구슨(남아공)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1위(12언더파 132타)에 올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용석 기자

2009-02-13

미셸 위 7위 합격 'PGA 또 도전'

"너무 기분좋다. 마치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그런 기분이다." 미셸 위(19)가 '지옥의 시험무대'라는 LPGA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7위의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마침내 정식 투어 멤버가 됐다. 미셸 위는 7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최종일 5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쳤지만 최종 합계 12언더파 348타로 커트라인(5언더파)에서 7타 많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7년 NCAA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23)가 18언더파로 수석합격했고 유럽투어 3승 경력의 양희영(19)이 15언더파로 차석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퀄리파잉스쿨엔 총 140명이 참가했고 4라운드 후 70명의 컷 통과자들만 참가해 5라운드 상위 20명까지만 2009년 LPGA 투어 풀시드권이 주어졌다. 미셸 위 양희영 외에 한인 중엔 8언더파로 공동 12위를 기록한 이지혜(26) 결혼해서 남편의 성을 붙인 지니 조-허니크(26)가 7언더파 공동 15위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4라운드까지 14언더파 단독 2위의 성적으로 5라운드에 나선 미셸 위는 첫 3개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셸 위는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가려고 노력했다. 결국 17번홀에서 30야드 칩샷을 버디로 연결하며 합격을 확신한 미셸 위는 환한 미소를 지었고 18번홀 4피트짜리 파 퍼트 성공 후엔 동반 라운딩한 루이스 양희영과 포옹하며 서로의 합격을 축하했다. "지난 7년간 프로 대회에 출전했지만 정말 먼 길을 돌아온 느낌이다. 이제야 제 길로 들어선 기분"이라고 말한 미셸 위는 "앞으론 2~3개 대회에도 연속으로 나설 수 있고 또 스케줄에 따라 대회 출전을 선택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13살부터 프로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투어 멤버가 아닌 탓에 그 동안 매년 LPGA 주최측 초청 대회 6개와 US 및 브리티시오픈에만 제한적으로 출전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 동안 미셸 위는 "지난 몇 주간 'Q-스쿨'을 위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반까지 빠짐없이 연습을 하고 곧바로 오후 4~5시까지 스탠포드 대학 수업을 듣는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정말 단 한순간도 쉴 틈이 없었다"며 그동안 힘겨웠던 생활을 돌아보기도 했다. '골프 천재'란 소리를 들으며 2005년 프로로 전향한 미셸 위는 그 동안 LPGA 무대에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하며 '둔재'로 전락했다. '오소 플레이' '스코어카드 사인 미스' 등의 해프닝으로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고 지난해엔 손목부상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PGA 대회 주최측의 초청케이스도 비난이 거세지면서 미셸 위는 결국 이번 자격시험에 응시 자신의 힘으로 골프인생의 새 길을 찾은 셈이다. LPGA측도 미셸 위의 합격에 크게 고무됐다. 경제난과 아니카 소렌스탐이란 스타의 은퇴로 대회 위축을 걱정했지만 상품성과 천재성을 가진 미셸 위의 등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6피트 1인치의 늘신한 키에 미모를 겸비한 미셸 위는 Q-스쿨 라운딩 때도 100여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녔고 마지막 날은 무려 500명이 몰려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미셸 위는 일단 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LPGA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고 10일엔 스탠포드 대학 가을학기 마지막 시험(사회학)을 치른 후 하와이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미셸 위는 내년엔 투어 대회에 많이 참가하겠다고 말했지만 겨울학기를 신청해 내년 3월에야 끝나기 때문에 첫 출전이나 자세한 투어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남자대회인 PGA 출전에 대해서도 "골프를 시작한 후부터 PGA 출전은 내 꿈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뛰겠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08-12-07

미셸 위 '내일 짱'···10언더 공동 3위 '2타차 선두 문제없다'

공동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미셸 위(19)가 3일째 경기서는 주춤했다. 그러나 이전처럼 확 망가지지 않고 공동 3위의 성적을 지켜 2009시즌 투어 카드 획득을 위한 파란 신호등은 그대로 유지했다.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파이널에 출전 중인 미셸 위는 5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마크했다. 단독 1위로 올라선 몰리 프랭크하우저(12언더파 204타)와는 불과 2타차라 미셸 위가 수석합격으로 우승상금 5000 달러를 차지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미셸 위와 동반 라운딩한 스테이시 루이스가 역시 합계 10언더파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일본의 오야마 시호가 11언더파 단독 2위를 지켰다. 전날 챔피언스코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호쾌한 300야드 드라이브샷을 날리며 7언더파를 몰아쳤던 미셸 위는 다시 레전드코스로 돌아오자 드라이버 사용을 크게 줄였다. 레전드코스는 페어웨이가 상대적으로 좁고 언듈레이션이 심해 좀처럼 공략이 쉽지 않다. 미셸 위는 1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드라이버 사용은 4번만 하며 안전 위주 플레이를 펼쳤다.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번홀(파5)에서 3번 우드를 잡은 미셸 위는 티샷한 볼이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카트패스를 맞고 나무 사이로 들어가는 불운이 있었다. 드롭 후 칩 아웃하며 안전운행했지만 그린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미셸 위는 예전 같으면 갑작스런 난조로 마음이 상해 다음 홀서에도 망가지곤 했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3번홀에서 파를 잡아 안정을 찾았고 다시 3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3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지만 무리하지 않고 레이아웃 후 2퍼트 보기로 마무리하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 결국 16번홀에서는 12피트짜리 버디를 낚아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3라운드에서는 퍼팅이 난조를 보여 총 30회를 기록했다. 기대주 양희영(19)도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5위로 내년 시즌 출전권 확보 가능성을 높였지만 안선주(21)는 몸이 아파 기권했다. 전날 공동 66위에 올라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던 안선주는 3라운드에 출전도 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퀄리파잉스쿨 파이널은 총 140명이 스타트해 4라운드까지 돈 후 상위 70명을 추리고 최종 5라운드에서 상위 20명만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얻게 된다. 공동 20위끼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08-12-05

수석 GO!···미셸 위, 데일리베스트 7언더 몰아쳐 10언더 공동 선두 '대도약'

'수석 합격이 보인다.' LPGA 퀄리파잉스쿨 파이널에 출전 중인 미셸 위(19)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미셸 위는 4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일본 투어 상금왕 출신인 오야마 시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셸 위가 공식대회에서 2라운드 선두로 나선 것은 2006년 에비앙 매스터스 이후 처음이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친 것도 지난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 때 3라운드 연속 이후 4개월 여만이지만 당시엔 스코어카드 사인미스로 실격패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완벽한 라운딩이었다. 첫 날 페어웨이가 좁은 레전드코스에서 드라이버를 네 번 밖에 사용하지 않고도 3언더파 공동 6위를 한 것이 자신감을 심어준 모습이었다. 마침 챔피언스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홀 공략도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기에 특기인 300야드 드라이브샷을 맘껏 활용했다. 두 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드라이버를 자신있게 꺼내 들었고 페어웨이를 놓친 것도 3번에 그쳤다. 그나마도 큰 어려움없이 세컨 샷을 할 수 있는 위치라 공격적인 플레이로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렇다고 절대 무모하지도 않았다. 파5홀에서 두 번만에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거리를 남겼어도 장애물이 있어 어렵다 싶으면 레이업을 통해 스리온을 선택하는 자제력을 보였다. 5번홀에서 210야드 밖에 남지 않았지만 숏아이언을 두 번 사용해 3피트짜리 버디에 성공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 퍼팅횟수도 전날보다 2번이나 줄여 24회를 기록했다. 운도 따랐다. 백나인에서 출발 12 15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탄 미셸 위는 파3 17번홀에서 티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벗어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40피트를 남겨두고 한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버디를 보탰다. 전반 나인 들어 4번홀까지 파행진만 하던 미셸 위는 5번홀부터 본격적인 버디사냥에 나서 4개홀 연속 줄버디를 뽑아냈다. 세컨 샷을 모두 핀 7~8피트 이내에 접근시키는 컴퓨터 샷을 했고 원퍼트로 마무리했다. 이틀간 36홀을 도는 동안 실수는 첫 날 14번홀에서 기록한 3퍼트 보기 딱 한 개 뿐이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언론 인터뷰는 거절했지만 경기 후 사진찍기를 원하는 한 팬을 위해서는 가볍게 포즈를 취해주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한편 기대주 양희영(19)은 레전드코스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를 달렸고 1라운드에서 78타로 부진했던 안선주(21)는 챔피언스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66위(2오버파 146타)로 올라섰다. 내년 시즌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위 20위권 성적은 2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142타 수준이었다. 대회는 4라운드까지 끝낸 후 상위 70명선을 추린 후 7일 5라운드에서 최종 20명을 확정하게 된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08-12-04

미셸 위, 출발 좋은데!···어려운 코스서 3언더 공동 6위

'돌 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 파이널에 나선 미셸 위(19)가 첫 날인 3일 3언더파를 쳐 140명 중 공동 6위의 좋은 출발을 했다. 미셸 위는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즈코스(파72.6468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69타를 쳐 스테이시 루이스 오드라 벅스와 공동 순위를 마크했다. 레전즈코스는 또 다른 대회코스인 챔피언스(파72.6473야드)보다 좀 더 까다로워 첫 날 미셸 위와 공동 6위를 마크한 벅스 두 명만이 70타를 깼다. 1위는 일본투어 상금왕을 지낸 바 있는 오야마 시호로 8언더파 64타 2위 역시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가 6언더파로 올랐다. 미카는 이번 무대에 출전한 5명의 아마추어 선수 중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유럽여자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양희영(19)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한인 중 가장 높은 공동 3위 이지혜가 4언더파 68타로 5위로 출발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힐 만큼 각오를 단단히 하고 경기에 임한 미셸 위는 미소 띤 밝은 표정이었지만 끝까지 신중한 플레이로 실수를 최소화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셸 위는 장타를 치면 투온이 가능한 파5에서도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안전한 스리온 전략을 고집했다. 18홀 동안 4번 드라이브샷을 한 것도 페어웨이가 충분히 넓은 곳에서만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미셸 위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미스한 것이 4번씩 밖에 안됐고 퍼트수도 26번으로 막았다. 약 100여 명의 갤러리들이 박수를 치는 가운데 1번홀 티샷을 한 미셸 위는 4번홀까지 파를 지키다 5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 2피트까지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다. 다시 9번홀에서 10피트 버디 퍼팅에 성공 전반을 보기없이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던 미셸 위는 14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5피트짜리 버디 퍼트가 짧았고 파 퍼트를 한 것은 홀컵 왼쪽을 살짝 타고 흘러 나갔다. 미셸 위는 그러나 18번홀에서 25피트짜리 롱 버디를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줄였다. 미셸 위의 스윙코치인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지난 9월 Q스쿨 지역예선 이후 첫 토너먼트 출전이었지만 아주 편안하고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며 "실수를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해 스탠포드에 입학한 미셸 위는 다음 주 기말시험까지 겹치는 바람에 라운딩 후엔 틈틈히 시험공부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Q스쿨은 4라운드까지 합계 스코어로 약 70명을 추리고 최종 5라운드에서 상위 20명까지만 2009시즌 투어 카드를 얻게 된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08-12-03

[스포츠 테마 Pot] 미셸위의 Q스쿨

LPGA 퀄리파잉스쿨(3~7일)을 앞두고 골프계의 관심은 온통 미셸 위(19)로 쏠리고 있다. 벌써 프로 입문 후 3년이 지났고 우승 한 번 없는 선수에게 왜 팬과 언론의 관심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일까. 메이저대회 파이널 라운드도 아니고 투어 대회 우승을 향한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남겨둔 것도 아니다. 그저 출전선수 140명 중 20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지는 자격시험인데도 미셸 위는 이번에도 또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미셸 위의 일거수 일투족이 기사가 되고 팬들은 인터넷 토론방을 개설하고 '앞서가는 토론'을 시작했다. '합격하면 미셸 위의 시작(초기)이 끝나는 것이고 떨어지면 끝(말기)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역설적인 '끝'의 토론이다. ▶화려한 시작과 부진 몇 년전 아니 올 시즌 초반만 해도 미셸 위가 Q스쿨까지 나오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미셸 위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11살 나이에 하와이주 여자오픈에서 LPGA 선수를 무려 13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천재 소녀'. 13살 때 LPGA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컷 통과를 기록했고 14살 때는 PGA 소니오픈에서 아깝게 1타차로 컷을 놓쳤지만 골프계에 성대결을 재점화시켰다. 8등신의 키에 귀염성있는 외모는 PGA와 LPGA에서 모두 원하는 완벽한 유망주였다. 2005년 16세 나이로 프로로 전향하며 나이키와 소니로부터 1천만 달러의 후원계약을 할 때만 해도 전도는 양양했다. 2006년 7월 발표된 세계랭킹은 소렌스탐의 바로 뒷자리였다. 그러나 이후 미셸 위의 위력은 사그라 들었다. ▶여전한 가능성과 스타성 지난해 가을 스탠포드 입학과 함께 각오를 다지고 시작한 2008시즌에도 부진은 여전했다. 대회 때마다 우승은 커녕 컷 통과도 버거웠다. 하지만 미셸 위가 나오는 대회는 언제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성적은 부진해도 타고난 스타성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다. 끝 모를 추락에 스스로도 지쳐가던 지난 7월엔 마침내 첫 우승 찬스가 있었다.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17언더파를 치며 1타차 단독 1위를 달렸다. 300야드 장타가 살아나고 컴퓨터 아이언샷에 숏게임도 완벽했다. 그러나 2라운드 후 스코어카드에 사인하지 않은 이유로 어이없게 실격됐다. 2006년 브리티시오픈 때의 '오소 플레이' 2007년 긴트리뷰트 때의 '88룰'과 같은 가십논쟁을 다시 불러오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금 천재성을 내비춘 대회이기도 했다. 미셸 위가 프로전향 후 2005 2006년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3위 이내 성적을 낸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미셸 위에 대한 기대치는 늘 우승이란 것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왜 스폰서들은 부진해도 미셸 위를 찾는가 프로데뷔 후 우승이 없는 미셸 위지만 스폰서들은 앞을 다퉈 초청장을 보내려 한다. 지난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 때만 해도 미셸 위는 최악의 부진상태였다. 그러나 대회조직위원회는 기꺼이 초청장을 보냈다. 또 2라운드 후 스코어카드 사인 미스를 알았지만 3라운드 경기까지 모두 마칠 수 있도록 발표를 미루는 꼼수를 썼다. 왜? LPGA에 오초아 크리머가 있지만 누구도 미셸 위만한 스타성이 없기 때문이다. 미셸 위가 대회에 나오면 TV시청률이 달라지고 사람들은 성적에 관계없이 그녀의 경기를 보고 기사를 읽는다. 스폰서 입장에서는 그 만큼 회사 로고가 노출되는 최상의 효과를 얻는다. ▶이번 만큼은 성적으로 말하겠다 결국 올해도 우승없이 상금랭킹도 80위권 밖으로 밀린 미셸 위는 Q스쿨 외엔 2009시즌을 뛸 방법이 없게 됐다. 지난 9월 지역예선에서는 공동 4위를 마크 이번 파이널 출전권을 얻었다. 파이널 대회를 하루 앞둔 2일 미셸 위는 일체의 인터뷰를 거부한 채 동이 트기 만을 기다렸다. 지난 주 내내 미셸 위와 스윙훈련을 한 데이비드 리드베터 코치는 "미셸이 많은 훈련을 했고 편안한 상태다. 지난 9월 이후 토너먼트를 치르지 않았지만 장타와 꾸준한 아이언샷을 보이고 있다"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알렸다. 미셸 위는 3일 낮 12시32분 내셔널CC 레전즈코스에서 태국의 치앙마이 매사추세츠 출신의 웨스트포드와 함께 라운딩하는 것으로 Q스쿨을 시작한다. 대회는 4라운드까지 치러 70명 선으로 컷오프를 하고 최종 5라운드에서 20명 만이 합격증을 손에 쥘 수 있다.

2008-12-02

'새로 시작하는 Wie 전설'…미셸위 Q스쿨 도전 LPGA 최대 관심사

'지금 우리에겐 미셸 위가 필요하다.'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을 바라보는 투어 사무국 직원들의 속은 지금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아니 역설적인 표현도 성립한다. 스타 탄생을 기다리는 희망으로 설레고 있을 지도 모른다. 미셸 위(19.사진) 때문이다. 미셸 위는 3일부터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 내셔널CC에서 열리는 Q스쿨 파이널 무대에 도전한다.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143명의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이 5일간 90홀의 강행군을 통해 상위 20명만 2009년 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름 값만이라면 미셸 위의 수석 합격도 가능하겠지만 Q스쿨은 '지옥의 레이스'라 불릴만큼 결코 녹록하지 않다. '용이 되어 하늘로 날아 오를 줄 알았던 2003년의 13세 소녀'는 어느 덧 19살 숙녀가 됐지만 여전히 '이무기'상태로 머물러 있다. 6피트 1인치의 늘씬한 키에 잘생긴 외모 300야드를 날리는 호쾌한 드라이브샷으로 LPGA 무대를 석권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망의 연속이었다. 벌써 3년 전 프로로 전향했지만 투어 대회 우승은커녕 온갖 가십거리만 제공해 왔다. 미셸 위를 바라보는 따듯했던 시선도 싸늘해진 지 오래다. 대회마다 넘쳐나던 초청장도 이젠 한계에 이르렀고 마지막으로 택한 것이 Q스쿨이다. 그렇기에 이번 Q스쿨은 '미셸 위 전설의 끝이냐 아니면 진정한 시작이냐'를 가리는 무대이다. 미셸 위의 Q스쿨 도전은 그래서 많은 팬과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29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전세계적 경제위기 속에 LPGA도 주요 대회 스폰서를 잃는 어려움에 처했다. 더구나 지난 15년간 필드를 주름잡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도 떠났다. 스타가 없는 프로스포츠는 회생이 요원하다. 그런 점에서 미셸 위는 여전히 스타성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부상과 부진을 털고 일어선 스토리는 스스로 마련해 놨다. LPGA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히 구비된 '확실한 상품'이 바로 미셸 위다. 남자골프로 완전히 눈을 돌렸거나 아예 필드를 외면하는 이목을 다시 LPGA로 돌리기에 미셸 위 이상갈 선수가 없다. LPGA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ESPN 및 각종 골프잡지들이 Q스쿨 소식과 함께 미셸 위의 사진을 대표로 올려 놓고 결과를 궁금해하는 이유이다. 미셸 위가 투어카드를 들고 2009년 투어 대회에서 로레나 오초아 폴라 크리머 등과 라이벌 대결을 펼치는 것 LPGA가 기대하는 꿈인 것이다. 김문호 기자

2008-12-02

미셸 위, Q스쿨 큐! 3일부터 5일간 강행군

미셸 위가 3일 LPGA 퀄리파잉 스쿨 최종 예선에 출격한다. 13세 때부터 LPGA 투어에 뛰어든 미셸 위(19)는 '천재 소녀'라는 칭송을 받으며 여자 골퍼 중 최고 인기를 누렸지만 2년 전 프로선수가 된 이후 오히려 기량이 떨어지며 '둔재 소녀가 됐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처지다. 그럼에도 많은 골프 관계자들은 아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이 필드를 떠난 현재 LPGA를 이끌 스타는 미셸 위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셸 위가 LPGA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으면 천재성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또 현재 LPGA 멤버들 가운데 미셸 위에 버금갈만한 미모와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가 없다. 때문에 미셸 위가 LPGA에서 우승행진만 벌인다면 바닥에 곤두박질 쳐있는 LPGA 투어의 인기까지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먼저 미셸 위는 퀄리파잉 스쿨 최종예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3일부터 닷새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 내셔널CC에서 열리는 L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는 미셸 위를 포함해 무려 23명의 한인 자매들이 응시한다. 74명을 내보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이어 캐나다(6명) 태국(5명) 순이다. 미셸 위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다면 다시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떨어지면 또 구설수에 시달릴 전망이다. 총 20개국에서 14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5라운드 90홀 경기를 치러 상위 20명만이 내년도 풀시드를 40위까지는 컨디셔널 시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은 1차 예선에서 수석을 차지한 안선주(21)를 비롯해 2차 예선 수석 합격자인 최운정(17) 등이 내년도 투어 카드를 노린다. 특히 안선주는 세계 최정상급 장타력을 앞세워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이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양희영(20)과 한국 장타 1위 이혜인(23) 등도 눈길을 끈다. 한편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 위치한 PGA 웨스트 니클로스 토너먼트 코스와 스타디움 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는 7명의 한인 선수들이 최종 무대에 선다. 1 2차 지역 예선을 통과한 총 165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내년도 PGA 투어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6라운드 108홀에 걸쳐 치러지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올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양용은(36)을 비롯해 배상문(22) 홍순상(27) 오태근(32) '호주 동포' 이원준(23) 한승수(22) 오승준(26) 등이 나서 '꿈의 무대'로 가기 위한 티켓에 도전한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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